서울대는 남다른 열정으로 교육에 헌신해온 전임강사 이상 교수를 대상으로 교육상을 주기로 하고 내년 2월 '서울대 교육상' 첫 시상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그 동안 단과대 차원의 교육상은 있었지만 대학본부가 교육상을 만들기는 처음이라는 게 서울대의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우수한 강의와 창의적인 지도로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수를 시상함으로써 교수의 능력 계발을 촉진하고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상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이 상의 제정에는 정 총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장은 지난달 18일 서울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학은 연구기관인 동시에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교수은 단순한 강사가 되지 말고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선생이 돼야 한다"며 교수들의 주중 골프, 잦은 해외출장, 특정 요일에 강의 몰아넣기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안팎에서는 상 제정이 교수들에 대한 '기강 세우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는 강의 성과 등 최근 수년 간의 교육활동을 엄정 평가해 매년 1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해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만원씩을 줄 계획이다.
첫 수상자 선발을 위한 후보자 접수는 이달 30일까지이며 대학본부에 설치되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장이 수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서울대는 "그 동안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사회과학인용색인(SSCI) 등 교수의 연구업적을 평가하는 방법은 많았지만 교육에 대한 전반적 공로를 평가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며 "교육상 제정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