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동은 캄팔라 시내의 상점이 약탈당하는 등 시내로 퍼졌다. 경찰이 폭동진압에 나서면서 1학년 학생 1명이 사망하고 6명 이상이 큰 부상을 입는 등 큰 사태로 번졌다.
동아프리카 최초의 대학이기도 한 마케레레대의 학생들이 폭동을 일으키게 된 것은 대학 측의 무리한 부가비용 인상 발표 이후.
모니터지에 따르면 마케레레대는 대부분의 부가비용이 2배 가까이 인상되는 안을 발표했다. 학부 원서료는 8천 우간다 실링(한화 약 4천원)에서 2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1만원), 전형료는 6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3만원)에서 10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5만원), 등록금은 5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2만5천원)에서 10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5만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의 부가비용이 2배 가까이 인상될 예정이었다.
이번 폭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캄팔라 시내의 자영업자들. 상인연합회 대표인 헨리 모리스 키발리아는 이번 폭동의 책임은 부가비용의 인상안을 잠정적으로 유보하지 못한 대학 행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폭동이 있기 전날 밤에도 부총장을 만나 학생들의 폭동 가능성을 지적했는데도 마케레레대 부총장은 학생들이 무엇을 하든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대학의 감독 소홀 문제를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재시험료를 5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2만 5천원)에서 15만 우간다 실링(한화 약 7만5천원)을 올리는데 어떻게 학생들을 설득하겠는가”라며 대학의 무리한 인상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폭동으로 현재 13명의 학생들이 구속된 상태다.
폭동은 밤 동안에는 가라앉았다가 이튿날 아침에 재개됐다. 폭동이 재개된 이튿날 마케레레 대학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었던 한 학생은 다른 교수, 교직원들과 함께 2시간 동안 학교 내에서 갇혀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요웨리 무스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 끝에 수험료인상을 유보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무스베니 대통령은 “각료들, 총장을 포함한 교수들, 대학 이사회와 학생들과 회동을 가졌을 때 우리는 각 추가비용에 대해 긴 시간 토론을 가졌으며 그 결과 인상안이 유보되었음을 밝힌다”면서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나는 캄발라 시내의 평화를 기대한다”며 “이성적인 대화를 통한 방법으로 해결할 문제를 폭동으로 해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무스베니 대통령의 인상안 연기 발표로 폭동은 일단 가라앉은 상태. 그러나 또 다른 신문인 뉴비전 신문이 학생들은 이 인상안이 폐지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해 학생 폭동이 재발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혜영 인턴기자 canary@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