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원은 일본 나가노 시의 사립 ‘아사히 인터넷 대학원대학’. 나가노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아카데믹특구’에 따라 ‘아사히 인터넷 대학원 대학’ 설립준비위원회가 지난 6월에 인가를 신청했다.
대학원 측은 “교육내용으로 승부한다”며 내년 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문부성 등에서는 “이런 설비로는 대학원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대학원은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의 ‘수리정보학전공’으로 총 70명의 정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IT 지식이나 기능에 능숙한 인재육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학생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공부하며 시험도 인터넷 상으로 치르게 된다.
또 전임교원은 8명을 확보해 학생의 질문에는 메일이나 게시판에서 답하는 시스템이다. 개교를 승인 받게 되면 경제산업성 출신의 사카이 설립위원회장이 학교법인의 이사장으로, 나카무라 야츠카 신쥬대 교수(공학)가 총장에 취임한다.
설비로는 특구 특례로 연구실이나 도서관 실험실 등의 설비는 면제되지만 대학설치기준에 사무실과 회의실, 총장실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학원 측은 당초 시가지의 빌딩을 빌리는 계약을 추진했지만 비용 면에서 단념할 수 밖에 없어 결국 나가노 시내에 있는 사카이 설립위원회장의 자택 2층을 교사로 사용하기로 결정해 2층 객실을 사무실과 회의실로, 여섯칸 다다미방을 총장실로 신청했다. 개교가 승인되더라도 1층 부분은 그대로 사카이 설립위원회장의 거주공간으로 사용된다.
지난 9월말, 문부성 관계자와 대학 설치?학교법인 심의회가 실사 차 방문했지만 전대미문의 ‘자택대학원’을 보며 “인터넷으로 수업을 진행한다지만 실제로는 보통의 집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문부성에 따르면 통신교육을 행하고 있는 대학원은 현재, 전국에 19개교이지만, ‘아사히 인터넷 대학원’과는 달리 모두 전용 설비를 갖추고 있어 학생의 대면지도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사카이 설립위원회장은 “자택을 교사로 하는 일로 초기 투자가 적어 입학금이나 학비는 국립대 수준이 될 수 있다”며 “시작은 ‘서당’수준에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문부성 대학설치과는 “설치인가 조사 중이어서 아직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다”고 답했다.
면적이 62제곱미터인 이 대학원이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대학의 형태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달 중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요미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