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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 내년입시과목에 ‘정보처리’ 추가
IT 적성 계발 및 능력 배양 위해... 일괄도입은 미지수

일본 대학 입시에서 ‘정보처리’과목을 추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고교과정에서 필수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보처리’ 과목을 입시과목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도쿄 농공대 등 국립, 사립대를 포함해 모두 14개 대학으로 IT시대를 맞이해 2003년도에 본격적으로 도입돼기 시작했다.

정보계 교육 전문가, 고교 교사, 산업계로부터 IT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 적성과 재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입시에서 ‘정보처리’과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학들이 이를 적극 수용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들어 정보교육을 특성화하겠다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성심여대 ‘프리젠테이션 입시’와 같이 학생을‘정보력’을 통해 선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입시 사정 방안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보처리학회 정보처리교육위원회는 “정보분야에 뜻을 둔 학생에게 스스로의 능력을 기르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고교과정에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입시에 ‘정보처리’교과의 내용을 추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내년 입시에서 ‘정보처리’를 도입하는 도쿄농공대의 정보 커뮤니케이션공학과(내년 4월부터 정보공학과로 명칭변경)는 지난해부터 모의시험을 통해 시험 문제 출제를 연구해왔다.

나카모리 마리오 도쿄농공대 교수는 “정보과학의 감각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 어떤 능력을 육성할 것 인지를 밝히는 것은 물론 고교의 ‘정보처리’ 학습지도요령의 개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보처리’를 입시과목으로 선정했다"면서 “많은 대학이 도입하면 정보관련기술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일본 고교의 교과목인 ‘정보처리’는 ‘정보처리A’, ‘정보처리B’, ‘정보처리C’ 등 3과목의 선택필수제로 A, B, C중 어떤 것을 배우느냐에 따라 학생의 성취도가 달라진다. 아직 1개 과목밖에 개설하지 않는 학교가 더 많은 상태로 70% 이상의 학교가 실습이 많은 A과정을 선택하고 있어 시험문제 출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대학입시센터는 내다보고 있다.

'정보처리’과정의 경우 설치년도와 개설과목을 각 학교 자율로 맡겨두고 있는 상태로 학교나 지역에 따라 학생이 공부하는 내용이 달라져 현상태로는 고교 졸업 시 모든 학생의 성취도가 같다고 볼 수 없다는 것도 또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입시센터는 “고교 교육의 실태를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어 출제의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일부 대학들의 움직임과는 달리 당분간 ‘정보처리’과목이 일본의 수학능력시험인 대학입시센터 시험에 등장하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니치)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1-28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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