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개혁 사업 선정 결과를 놓고 논란이 많다.
“오랜 기간 심사숙고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장고 끝에 결정했다. 최적의 안이 나오려면 더 지원했어야 하는데, 나라 살림이 워낙 어렵다 보니 그렇지 못했다.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위한 별도의 자금을 확보해 시작한 만큼 첫 단추를 뀄다고 이해해 달라.”
- 구조개혁이 뭐라고 생각하나.
“사람이 체질 개선을 하려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부단히 해야 하고, 주위 환경도 뒷받침돼야 한다. 하루아침에 안되며 인내심이 필요하다. 체질 개선이 반드시 체중감량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군살은 빼고, 강점 분야로 자원을 재배분 해야 한다.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전략을 세워 5년, 10년 인력과 재원을 집중하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 특성화를 말하면서 오히려 획일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구조개혁은 대학이 보다 질 높은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 차원이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개별 대학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하고, 그것이 모여 전체 시스템을 다양화 하자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인력개발 시스템을 갖추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
- BK21 사업 등에 구조개혁 실적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계획단계로 어떤 형태로든 열심히 한 대학은 응분의 보상이 되게끔 하려고 한다.
지금 단계에서 얼마를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말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원금은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
- 평가기준에 대한 논란이 많다.
“기존을 세분화하면 나눠 먹기식 지원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듬성듬성하면 대규모 대학 위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균형의 문제로 어느 경우든 나눠 먹기식 재원 배분은 예산부처와 일반 납세자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내년에 고등교육평가원이 설립되면, 학문분야별로 자율평가 체제를 활성화해 대학이 다양한 발전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정부 통제가 강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국경없는 교육 공급자가 많이 생겨나고, 설립 주체가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대학교육의 질 보장은 시대의 대세다. 외국의 경우 정부와 대학간의 완충기구로 평가인정기구를 만든다. 평가원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월드뱅크, 미국 랜드(RAND) 연구소 등과 연계해 국제 기준에 적합한 평가체제를 갖추겠다.”
- 무분별하게 대학 설립을 허용해 놓고 책임을 대학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많다.
“정원 정책은 경제적 인력 수요와 사회적 수요라는 두 축을 감안해서 결정된다. 당시에는 고등교육 욕구가 늘어나는 시대적인 사회 수요가 있었다. 교육부가 아무 원칙없이 한 것은 아니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든 인력 양성과 산업 발전에 따른 인력 흡수에는 시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