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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박사 지도교수 재임용 무더기 탈락
중국 동북지방의 명문 지린대가 박사과정 지도교수 45명을 재임용에서 무더기 탈락시켜 파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지린대의 교수 재임용 배제는 지난 9월 새학기부터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주요 대학들이 교수 종신제를 버리고 재임용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실제 적용한 첫 사례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들이 박사과정 연구생 모집 자격을 다시는 갖지 못하게 됐다면서 '대지진'을 맞은 것과 같다는 교수들의 표현을 인용했다.

지린대의 재임용 탈락 교수들은 8개 학부에 고루 분포돼 있고 이 가운데는 외래 초빙 교수도 포함돼 있다.

학교측은 재임용 배제 이유를 연구실적이 학교당국이 정한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린대는 지난 4월부터 이달초까지 박사과정 지도교수 전원을 대상으로 재임용 심사를 진행, 논문발표 실적이 부진하거나 분명한 연구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교수들을 가려냈다.

또 새로운 임용규정으로 박사학위 필수 소지, 석사과정 지도경험을 집어넣었고 55세 이하의 경우 매년 학부에서 1개 강좌를 맡아 강의하도록 했다.

중국 대학에서 박사과정 지도교수는 '교수 위의 교수'라는 특별대우를 받고 있으며, 연구원의 최고 직위인 원사(院士)를 제외하고는 학자 중 가장 높은 신분의 상징이 돼 왔다.

그동안 중국 학계에서는 박사과정 지도교수를 포함한 모든 교수들이 일단 임용만 되면 평생 교수직을 보장받아 종신 교수제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1-30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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