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서 부검실에서 부검을 한 결과 이 총장의 직접 사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 총장의 사체에는 자해 및 외력에 의한 출혈이나 골절, 장기파열 등 신체적 손상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이 총장은 지병으로 고혈압 및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 원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시간과 관련해 담당 부검의는 시반(시체에 나타난 반점)으로 미뤄 사체를 바닥에 내린 시점인 21일 오전 0시 30분으로부터 최소 14시간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부검은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온성욱 부장검사와 정종화 검사의 입회 아래 이 총장의 사촌동생이 유족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부검을 마친 이 총장의 사체는 광주 한국병원 영안실에 다시 안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생존 당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살 혐의점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정원 국내 담당 차장을 역임한 이 총장은 '국정원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중 20일 오후 8시 2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모아파트 호남대 총장 관사 베란다에서 나일론 줄에 목을 매어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