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동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최근 올 여름방학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대학 재학생을 중심으로 700명 가까이 몰려 선발 인원(299명)의 배가 훨씬 넘었다.
지난해 12월말 겨울방학을 앞두고 890명이 몰린 것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올 여름부터 1인당 연간 한 차례로 신청 횟수를 제한한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인근 영주고용안정센터 또한 300여명 선정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신청을 마쳤다.
센터측은 선정 인원의 배 가까운 숫자의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는 학생들은 평일 하루 4시간, 1주일에 20시간 일해 고용센터로부터 한 달에 3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 반해 이들을 받아 줄 기업체를 찾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 고용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영주고용안정센터는 올 여름방학을 앞두고 당초 60~70개의 개인 업체를 섭외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25개 업체에 그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주로 시청과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서 학생들을 수용했으나 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최근들어 주로 민간 업체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제조업체인 지역 민간 업체로서는 인건비 부담이 없다 하더라도 숙련이 안 된 대학생들을 한 달 남짓 쓰는 것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판단해 아르바이트 학생 채용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영주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민간 업체 섭외가 여의치 않으면 할 수 없이 관공서에 부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 자리 창출도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