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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수, 평생 모은 책 성공회대에 기증
한 일본인 교수가 평생에 걸쳐 모은 4만여권의 학술 서적을 한국의 대학에 전부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성공회대(총장 김성수)는 지난해 11월 별세한 일본 리츠메이칸대 나카무라 후쿠지 교수의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4만권의 서적을 기증해 와 중앙도서관 내에 문고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학은 오는 11월2일 유족들을 초청해 '나카무라 후쿠지 문고'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나카무라 교수는 지난 2003년 성공회대에서 외래교수로 '한일 비교정치론'을 강의한 인연으로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등을 통해 기증의사를 밝혀 왔으며 지병으로 지난해 11월20일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제주 4.3 사건과 재일 조선인 문학 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최장집 정문길, 조은 등 사회 과학자의 저서와 현기영 등의 소설을 일본어로 번역해 왔다.

이번에 기증받은 책들은 일본의 경영ㆍ경제사부터 한국의 근현대사,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학술서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성공회대는 중앙도서관에 별도의 공간과 서가를 마련해 문고를 설치하게 되며 향후 도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평생 모은 학술서적을 모두 우리 대학에 기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향후 한일 학술 교류와 연구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0-28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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