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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학·경영학 학사과정 폐지하나
총장포럼서 "실질적인 학문으로서 역할 못한다" 주장 빗발쳐
"학사과정으로서는 무의미" 논란 커져
교육부 2008년까지 관련 학과 폐지 고려
중국 교육부가 2008년까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사과정 중 일부의 폐지를 고려 중이라고 베이징 모닝 포스트가 전했다.

최근 일주일에 걸쳐 진행된 한 포럼에서 경영학, 법학과 같은 전공의 학사 과정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이같은 학과 폐지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 포럼에 참석한 베이징 사범대학 종 빙린 총장은 "교육학, 경영학, 유통관리학과 같은 학사 과정들은 관련 경험이 전혀 없는 만 18세의 대학 신입생들에게 실질적인 학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외경제 무역대학 첸 준민 총장 또한 학사과정으로서의 일부 학과들이 무의미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첸 총장은 대외경제 무역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실제로 취업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첸 총장은 "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이 인사관리를 배우는 것이 과연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회사의 한 직원으로서 근무하는 데도 부족한 것이 많은 대학생들이 4년 동안의 수학을 통해 그 회사의 인사관리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외경제 무역대학은 인사관리 전공에 있어 신입생을 격년제로 입학시키고 있다.

한편 복건성 소재 하문대학 주 총쉬 총장은 법학 폐지론을 폈다. 주 총장은 "법학은 학사 과정에 있어 하나의 전공이 아닌 입문과정으로만 개설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원 법학 강좌들은 실제 판례를 통해 학습이 이뤄지며 실질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사 과정의 학생들과는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주 총장의 설명이다.

주 총장은 또 법학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법학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미리 법학과 관련된 지식을 쌓고 법학도로서의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7-31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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