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맡았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28일 "강 교수의 견해가 대중의 상식을 다소 앞서가는 점이 있더라도 연구사적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학문적 견해의 하나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만경대 방명록 사건뿐만 아니라 방북 직전 토론회 등에서 발표된 강 교수의 주체사상 관련 논문 등을 중심으로 감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01년 8월 강 교수가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만경대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고 쓰는 등 사건이 불거지자 방북 직전 서울대 등 대학가에서 개최된 주체사상 토론회 발표논문 등을 검토해 2001년 9월 20일 기소했다.
한 교수와 함께 이적성 검토 감정을 요청받은 한국정치연구회도 이달 말까지 감정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김진동 판사는 "이적성 검토 감정서가 제출되는 대로 기일을 잡아 공판을 속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