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KAIST가 미국 MIT, 스탠퍼드 대학 등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국제화 프로그램'을 마련, 매년 200억원씩 5년간 모두 1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KAIST는 2010년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고 2015년엔 세계 10위권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영국의 더 타임스에 따르면 KAIST는 현재 공학.정보기술(IT)분야에서 세계 37위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러플린 총장은 지난해 7월 KAIST 총장 취임이후 KAIST 국제화 프로그램을 마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해왔다.
KAIST 국제화 프로그램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교수 확보 △수요자 중심의 교육 △국제수준의 연구인프라 구축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세계적 수준의 우수교수를 유치, 교수 1인당 학생수를 18명에서 13명 수준으로 낮추고 선진국의 영년직(Tenure) 교수제도 등을 도입해 교수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우수 교수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해 과학기술과 연계한 예술, 비즈니스, 의학, 법학 등 인접분야에 대한 교과과정을 늘리고 기초실험 강화를 위한 연구교육(R&E) 프로그램 운영, 어학 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연구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연구성과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네이처, 셀, 사이언스 등 세계적 저널에 발표하는 논문수를 2010년까지 현재의 2배로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첨단 실험장비 확보, 창의적 탐험 연구비 조성, 학생 복지시설 확충 등 우수한 연구환경 조성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과기부는 KAIST의 국제화 수준이 높아지면 다른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노력을 촉발, 이공계 대학생들의 해외유학 수요를 국내대학으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