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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실용적 건물 '눈에 띄네'
교육 연관성 및 지역사회와의 조화중시
미국에서는 현재 147개의 대학들이 보수나 신축 공사에 한창이다. 현재 각 대학들은 학내 문제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처한 인구증가나 교통혼잡, 경기침체, 시설낙후, 환경오염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의 대학들은 특히 지역의 도시행정과 분리되어 대학 내부의 결정이나 개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건물을 신설하던 기존의 대학발전 계획들을 '낡은 것'으로 여기고,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실용적인 캠퍼스 건설에 더욱 힘쓰고 있다.

▲ 스미스칼리지 학생회관

미국의 스미스칼리지는 기존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야 하는 대학캠퍼스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기발한 건물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존의 두 건물 사이의 작은 공간에 좁은 입구를 만들고, 반대편 출구로 갈수록 형태가 급격히 확장되는 학생회관이 이번에 완공되었다.

▲ 유타주립대 공과대학

유타주립대는 대학이 단순히 학생들의 수용시설이 아니고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터전임을 신축 공대 건물로 증명해 보였다. 이번 학기 유타주립대 학생들은 기둥과 지지대, 도관, 파이프 등이 돌출된 개방형 설계의 공과대학 건물을 직접 돌아보며, 엘리베이터 이동 원리, 기계설비, 건축 철강 구조 등에 관한 수업을 듣고 있다.

메릴랜드예술대 디지털아트대학 건물은 하이테크를 상징하는 푸른빛 투명 유리소재를 사용하여, 현대예술에 강세를 보이는 학교의 특성뿐만이 아니라, 밀레니엄을 맞아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메릴랜드 주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대학과 주가 공동으로 건설하였다.

카네기멜론대는 '미국녹색건축위원회'가 공인한 미국 최초의 친환경 기숙사에 이번 학기 첫 입주생들을 받아들였다. 이 친환경 기숙사는 장기적으로 대학에 큰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올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 매릴랜드예술대 디지털아트대학
▲ 카네기멜론대 친환경 기숙사

매릴랜드대 건축학과 로저 K. 루이스 교수는 21세기 캠퍼스 발전계획에 있어서 학교 전통과 역사를 고려한 계획 수립, 장단기 발전계획의 조화, 역사적인 건물과 생태지역 보존, 교통난과 주차문제 해결 등을 중요한 요소로 손꼽았다. 루이스 교수는 또한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이 캠퍼스 확장과 건축기반 조성을 담당하는 '건축 전문직'을 채용한 것을 예로 들며, 충분한 책임감과 행정적 영향력을 갖춘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학내에 상주해야 함도 지적했다.

(크로니클)

지유리 객원기자 yuriwow@hanmail.net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4-04-12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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