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나 전 영국의 보수당 총수 윌리암 헤이그가 각각 하바드와 인시드(프랑스 탑10 비즈니스 스쿨) 출신인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2001년 워릭 비즈니스 스쿨은 영국 최초의 MPA 학위 과정을 개설했으며, 미국에서는 이보다 조금 앞선 1971년 스탠포드 대학이 최초로 공공분야 관련 MBA 과정을 내놓았다.
MPA 과정은 주로 공공서비스, 지역 행정, 특수 법인, 교육 행정, 형무소, 국민 보건, 사법 기관, 경찰, 자원봉사 단체에서 일하는 고위 관료들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비전 확대'와 '정책 제정, 리더쉽 구현, 단체 구성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MPA 과정은 현역 관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3~8년에 걸친 2주간의 집중 코스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1년의 풀타임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는 리버풀 대학의 매니지먼트 스쿨, 로버트 고든 대학의 에버딘 비즈니스 스쿨, 켄트 대학 비즈니스 스쿨, 아스톤 비즈니스 스쿨 등이 MPA 또는 공공행정에 관한 MBA 학위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공공 행정에 대한 교육 모델을 사적인 경제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MBA 프로그램에서 찾아도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게다가 국가별, 지역별 행정 정책이 모두 다른데 해외 MPA 과정이 유효하겠느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영국 MBA협회는 그러나 공공 서비스도 이제 기업 경제 활동과 마찬가지로 그 규모가 커졌으며, 해외 MPA 과정은 자국의 공공 정책과 서비스 현황에 대해 비교분석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MPA 과정은 앞으로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