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워릭대학 경제학과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는 "사실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영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상당수 대학들이 이미 영국의 우수 학생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실례로 프린스턴과 다트머스 등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들은 영국의 부유층 자녀들을 받아들여 수익을 얻고, 그것을 다시 장학금으로 환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영국 학생들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스왈드 교수를 비롯 영국의 교육 관계자들은 아이비 리그 대학이 영국에 진출하면 영국 대학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비 리그 대학은 영국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므로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조절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기자재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8개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 중 어느 학교가 먼저 영국에 캠퍼스를 설립할 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아이비 리그 대학들의 영국 학생 유치는 이미 시작되었다. 올해 영국의 각 고등학교에서는 하바드나 예일대학의 입학설명회가 열렸고, 실제로 지난 6년 동안 미국 대학에 입학한 영국인 학생은 무려 5천 명으로, 20%의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영국 교육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영국에서 활동하기를 원한다는 최근 통계에 조금은 안도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은 현재 유례없는 대학교수 파업 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대학 교육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고급 인력 유출' 현상은 10년 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 ▲ 영국 워릭대학 전경 |
(인디펜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