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지난 7일 회계장부를 조작, 학교 운영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동해대 홍희표(66) 총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총장은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회계장부를 허위 작성하는 수법으로 학교 운영자금 3백억원을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과 신협 등 7개 계열회사에 빼돌리고, 가족명의의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인 8일에는 이화여대 체육학부 이 모 교수가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실기시험 점수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수험생을 부정 입학시킨 혐의(배임수재)로, 돈을 건넨 학부모 김 모씨와 함께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 따르면 이 모 교수는 이 대학의 2003학년도 입시 실기시험을 한 주 앞둔 2002년 12월10일 김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현금 5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천2백41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교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김 씨가 돈을 건넬 때 사용했던 가방과 유사한 형태의 가방 수십개와 양주 50여병, 이 교수 딸의 방에서 1백여장의 고급 스카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교수가 다른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교수 이외에도 실기시험에 함께 나섰던 6명의 교수를 포함해 다른 교수들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