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동안 '명분없는 전쟁'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에 반대해온 시민단체와 대학가의 반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백71명 중 2백1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백55명, 반대 50명, 기권 7명 등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추가파병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군은 지난 65년 베트남전 참전 이후 최대규모인 3천6백여명(서희.제마부대 포함)이 해외에 파병된다.
추가파병안은 3천명 이내의 평화재건부대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지역에 파견, 전후복구 지원과 구호활동, 평화정착과 재건 지원, 이라크 자치행정기구 기능 발휘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병안은 자이툰부대의 파견 시기를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로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 파병은 준비기간을 거쳐 4월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파병안 국회 통과에 대해 "국익을 생각해 결단을 내려준 국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후속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이번 파병이 이라크의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에 기여하고 한국과 이라크 관계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백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들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학생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파병안 통과에 항의,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