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만을 위한 장학제도를 패러디했다는 이 이색 장학금은 ‘왜 백인임이 자랑스러운가’에 대한 리포트와 ‘백인임을 증명하는’ 최근 사진 한 장으로 지원 가능하며 지원서에는 '사진 표백 등의 조작이 증명될 시 지원이 취소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학생 공화당 회장 제이슨 마티라(Jason Mattera)군은 “소수민족 우대책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이 같은 장학제도를 마련한 것"이라며 “피부색에 제한을 둬 장학금을 준다는 것은 불평등한 것으로 백인 학생들은 대학으로부터 차별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입학률이 저조한 라틴계와 흑인 등의 소수민족 학생의 대학 입학을 장려하기 위해 미국 대학들은 오랫동안 여러 형태의 우대 입학제와 장학제도를 시행해왔으나 이 같은 강제규정이 오히려 백인들을 역차별한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연방 대법원으로까지 이어지는 법적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또 많은 대학들이 입학 규정을 수정하는 등의 파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주 하버드 경영대에서도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을 제외시키는 여름 프로그램이 여러 시민단체로부터 경고를 받아 교육 대상을 수정해 확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대학생 공화당의 이색 장학금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많은 기부자들이 이 단체에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이에 마티라군은 “캠퍼스 안팎에서 불평등한 우대 제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