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로 알려져 있지만 깐 보다 더 아름다운 곳들이 프로방스 곳곳에 펼쳐져 있다.
깐느는 프랑스 남쪽, 알프스 산맥을 끝자락으로 그리고 지중해로 떨어지는 곳이다. 깐 양옆으로 니스와 망똥, 모나코등의 마을을 만날 수가 있다.
모나코(Monaco)는 왕자령으로 프랑스 내에서도 자치지구로 인정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나의 국가로서의 기능을 수반하지 못하지만, 카지노의 제국이라고 볼 수 있다. 모나코는 직접 생산해내는 것이 하나도 없어 모든 생필품과 식료품들을 수입해야 한다. 또한 기차도 프랑스 국철을 이용하고 있다. 자연히 프랑스 옆마을 보다 물가가 비싸다.
망똥(Menton)은 레몬 축제로 유명하다. 매년 2월이면 레몬과 귤 오렌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을 세우고 3주간의 축제를 하게 된다. 프랑스 남서단의 이태리 국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겨울에도 섭씨 15도 정도로 따뜻하기 때문에 레몬을 재배하기엔 최고의 날씨를 가진 곳이다.
니스(Nice) 영어로 나이스...정말 좋은 곳이다. 이곳도 매년 2월이면 카니발을 연다. 해안가에는 비싼 맨션들과 호텔들로 유명한 곳이다.
위에 든 마을들에서는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다.
지리적으로는 깐느에서 차로 20분에서 30분 거리에 오밀조밀 붙어 있다. 프랑스 남부지역으로 바다와 접해 있다.
또한 주민들의 평균연령도 45세 이상으로 대부분 고령이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야 별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이들은 축제라는 코드를 찾아 냈다. 남불의 화려함과 햇빛의 찬란함을 이들은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매년 축제 기간에 2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관광객이 남기고간 것들이 현재 더욱 아름다운 남불이 된 것이다.
망똥은 레몬으로, 니스는 카니발로, 모나코는 카지노로 그리고 깐느는 영화라는 페스티발을 만들어 낸것이다.
특별한 자원이 없는 한국, 우리도 이제 기발한 아이디어로 외지인들을 끌어들여 즐기며 버는 사업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자본이 부실한 영화제나 단순한 농산물 축제가 아닌 정말 남에게 내보여 부끄럽지 않을 만한 것을 찾아 보자.
프랑스 파리= 조지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