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 교수협의회(회장 서정복)는 최근 대학측의 통합학칙안 마련을 앞두고 '교수협의회의 학칙기구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 학교측에 전달했다.
이 안을 보면 현재 협의기구에 불과한 교수협의회를 학칙상 정규 조직인 '교수회'로 전환하면서 학무회의에서 맡고 있는 예산, 학칙, 인사 등에 대한 심의, 의결 기능을 담당토록 했다.
같은 국립대인 공주대, 한밭대에서는 이미 교수협의회가 교수회로 전환됐다.
서정복 충남대 교수협회장은 "공주대와 통합 논의를 위해서라도 교협의 학칙기구화는 필요한 사항"이라며 "대학측과 의견을 조율,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이뤄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남대 교수협의회(회장 홍경표)는 총장선출방식 개선논의와 함께 교수협의회의 학칙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다.
총장선출 방식이 개선되더라도 교수회가 학칙상 기구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자칫 교수들의 총장선출 참여에 대한 제도적 정당성 논란 등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경표 한남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법적 기구인 노조 등과는 달리 임의단체로 활동하다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총장선출방식 개선 요구와 함께 대학 이사회에 교수협의 학칙 기구화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부대 교수협의회(회장 이민순)은 '교수협의회의 위상정립 및 기능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오는 12월 말까지 자체적으로 추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칙기구화 등을 요구키로 했다.
총장이 공석중인 목원대의 경우는 현재 교수협의회(회장 이창수)가 직제규정상 교수회로 제도화돼 있지만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지 못해 임의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목원대 교수협은 향후 총장선출 방식 마련 과정에서 학칙기구화와 함께 예산, 인사 등의 심의 기능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 사립대학 교수협 관계자는 "최근 총장 선출방식 개선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교수협의 위상과 기능에 대한 문제도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며 "교수협의 학칙기구화를 규정한 사립학교법 개정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