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지난 4일(월)부터 8일(금)까지 복지관·종합봉사실·중앙도서관·인문관 식당·종합강의동·상경관·과학도서관 등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동선을 따라 사진들을 전시한 결과, 관람한 학생들은 약 6천명에 달했으며 서명운동에 1천6백여 명이 동참했다고 12일 밝혔다.
누군가 먹고 나서 치우지 않은 탓에 벤치 위에 수북히 쌓인 빈 즉석라면 통들, 깨끗하게 다듬어진 잔디밭 뒤로 건물과 건물사이에 구석구석 숨어있는 쓰레기들, 주차금지 표지판이 무색하게 불법 주차해있는 차들, 사람이 앉을 자리를 대신 점거한 빈 음료수 깡통들과 일회용 컵들...감추고 싶었거나 무심히 지나쳤던 캠퍼스 구석구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 40여 점이 지나가는 학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사진을 둘러본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캠퍼스 이곳저곳을 다니지만, 미처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면서 그동안 자신의 주위에 너무 무신경했음을 부끄러워 했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클린 앤 컬쳐 캠퍼스(clean & culture campus) 조성위원회'의 위원장 이청규(박물관장, 문화인류학) 교수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만드는 데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비록 5일간의 짧은 행사였지만, 이번 사진전이 각자 스스로의 생활을 돌아보며 주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깨끗하고 대학다운 문화가 살아있는 캠퍼스를 만들자’는 공감대를 대학구성원 전체로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중순에는 정문지역 ‘솟대 마당’ 준공으로 대학구성원들과 지역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클린&컬쳐 캠퍼스’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