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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대, '기업형' 대학개혁
별도회사 설립에 교직원 반발
일본 교토대가 10월 초, 대규모의 행정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교토대가 대학행정 개혁을 단행하는 것은 국립대 법인화에 따라 일본의 각 국립대들이 경쟁적으로 산학·관학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관련 회사를 설립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개혁안의 요지는 대학의 경영 기획부와 교육 연구부를 10월부터 분리하고, 경리나 연구비 신청과 같은 업무를 집중 처리할 '센터'를 내년 1학기에 신설토록 한다는 것. 또 각 학부단위로 처리해왔던 업무를 전면적으로 일원화해 별도로 처리하는 부서를 신설, 업무의 효율화와 서비스 질의 향상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와 일부 보직교수들은 "개혁안대로라면 민간기업형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별도회사 설립에 대해 교토대 측은 "학내에 설립할 기업"이라고만 설명할 뿐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일본 사립대들이 최근 관련회사를 세워 캠퍼스 관리, 학생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 위탁이나 비상근직원의 인재파견을 담당하도록 해 합리화를 꾀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일부 교원들 역시 "전통의 학부 자치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며 "그 뿐 아니라 교원의 잡무만 늘어나고 연구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대학 업무 개혁을 강력히 진행하고 있는 혼마 마사오 부학장이 9월 말로 임기가 끝나게 되지만, 교토대 측은 특별히 6개월 기한으로 '비상근이사 및 부학장'에 임명할 방침이어서 올해 안으로 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혼마 부학장은 "교토대가 세계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토신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0-04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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