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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자본주의에 대한 비폭력 저항'주창자 '가라타니 고진' 초청강연
‘부르주아 자본주의에 대한 비폭력저항‘을 주장하는 NAM(New Associationist Movement) 운동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철학자·사회문화평론가로 이름 높은 가라타니 고진(61세, 일 긴키대 / 미 컬럼비아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오는 12일 영남대서 특강을 실시한다.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이승렬 교수, 영어영문) 초청으로 오전 10시 인문관 101호에서 '지역화폐운동과 자본제 민족국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2000년부터 고진 교수가 주장해 온 NAM 운동의 의의와 이론적 근거, 그 추진현황 등을 직접 접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AM 운동이란, 말 그대로 ‘새로운 어소시에이션 운동’으로, 프랑스 혁명으로 대변되는 부르주아 혁명을 통해 완성된 자본·민족·국가의 삼위일체구조 ‘근대국가’가 자본을 통해 ‘부의 불평등’을 세계화하는 것에 저항하는 윤리적·경제적 보이콧 운동을 말한다.

고진 교수는 NAM 운동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20세기가 ‘민족’ 정체성만을 강조함으로써 대규모적 살육과 전쟁을 유발시키고 있고, 이러한 ‘차이’와 ‘경계’를 강조하는 전통적 공동체의식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가 세계화되면 될수록 더욱 강조되어 공동체 내에서 지배와 피지배관계를 은폐하는 환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근대국가의 삼위일체구조를 깨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association)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그 새로운 공동체를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마이클 린튼이 고안한 'LETS(Local Exchange and Trading System)'와 같은 ‘개인이 통화발행권을 지닌 지역통화’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역화폐운동’을 주장해, 기존의 반전․평화운동과는 구별되는 세계 지성史에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한편,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는 오전 10시의 고진 교수 강연에 이어, 오후에는 녹색평론 발행인이자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종철 교수와의 집담회도 준비해놓고 있어 많은 관심 속에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11-11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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