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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 '학생 붙잡기' 비상
간토가쿠인대, 소수그룹 교육제 도입
류큐대, 학습 서포트 서비스 제공
일본 대학생들의 퇴학이나 휴학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대학들이 퇴학과 자퇴를 막을 방책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 내 니트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들은 "대학생이 공부 못하는 것은 학생 개인의 책임”이라는 종전의 생각을 버리고 학생 지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간토가쿠인대 공학부에서는 지난 2003년까지 매년 40명 정도, 신입생 전체의 5%를 넘는 학생이 퇴학당했다. 주된 이유는 ‘성적미달’이나’ ‘전문학교 편입’. 퇴학자의 64%는 취득 학점수가 5학점 미만이었다.

학생들의 퇴학률 감소대책으로 간도가쿠인대는 소수 그룹 교육제를 도입하고 학생지원실을 설치했다.

소수 그룹 교육제는 이른바 ‘신입생 세미나’로, 1학년생을 대상으로 ‘대학생으로서 지켜야 할 규칙’이나, ‘논문, 실험 리포트의 작성법’ 등의 강좌를 실시하는 것.

학생지원실은 중퇴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3년에 공학부 단독으로 설치돼 올해부터 전 학부로 확대됐다.

수업중의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취득하지 못한 학생은 지원실을 방문해 대학원생들에게 지도를 받은 후 다시 테스트를 받는다. 지원실에서는 학생의 이수 등록상황 리스트나 고교생용 학습참고서도 갖추고 있다.

마츠이 카즈노리 공학부장은 “중퇴문제는 대학에도 책임이 있다”며 학생 관리 소홀의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일본 국립대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류큐대에서는 지난 2003년 재적학생 7천여명 중 퇴학자 수가 2백명(약 3%)에 달했다. 학점부족으로 제적된 성적 미달자가 70%로 공학부 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남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양화된 입시전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입학하게 된 것이 그 이유.

류큐대는 1,2학년의 교양과정에서 배우는 수학, 물리, 화학 학과목과 관련 고교 재학 당시 이들 과정의 미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입문강좌’를 설치해,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학원생에게 도움을 받는 학습 서포트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같은 류큐대의 노력은 지난해 퇴학자수를 1백58명으로 줄였고 성적미달자도 1백 6명으로 감소시켰다.  

나가사키대는 시범적으로 일부 학부에서 성적 문제로 졸업하기 어려운 학생의 보호자에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다.

카미조노 고타로 나가사키대 부학장은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괴로웠던 일을 묻자 ‘진로에 대해 계속해서 물어오는 일’이라고 대답했다”며, “대학에 들어오는 것이 당연한 시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엇이 하고 싶은지 스스로 알지 못한 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있어 적성에도 맞지 않는 수업을 하느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것”이라고 퇴학이나 자퇴 비율 증가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사히)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0-24 오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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