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관리본부(본부장 김영정)는 29일 밝힌 채점 결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인문계 가형(3문항)에 응시한 51명의 평균 점수는 56.88점으로 최고 83.33점, 최저 27.50점으로 표준 편차는 14.01이었다.
4문항이 출제된 인문계 나형 수험생 49명의 평균점수는 51.52점이었고 최저 17.50점, 최고 85.25점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96명의 평균점수는 41.33점이었으며 최저 16.38점, 최고 78.38점으로 표준편차는 10.96으로 집계됐다.
1문제가 추가된 인문계열 나형 수험생의 경우 논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입시논술 최초로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검토한 오픈북 실시는 부정적으로 나와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오픈북을 실시한 자연계열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의 평균 점수는 각각 41.29점과 41.37점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평가점수의 표준편차는 오픈북 실시 수험생들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오픈북이 답안 작성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픈북으로 논술을 치른 수험생들은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83.1%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모의 논술고사에 참여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난이도에 대해서는 61.4%의 학생이 어렵다거나 매우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고사시간이 적정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83.1%의 학생들이 매우부족(34.9%)하거나 부족하다(48.2%)고 답했다. 이들 중 69.7%가 시험시간이 5시간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전체 응답자의 80.5%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논제에 맞게 답안을 구성하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전체의 52.4%로 나왔다. 고사시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5%가 5시간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서울대는 이번 모의 논술결과를 토대로 논술고사를 포함한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방안을 오는 4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논술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계열별로 다양한 평가 방법을 시도했으며 실제 논술 평가시에는 평가위원 수를 2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의 논술 평가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는 ▲출제위원 2명이 채점하는 방법과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평가위원 2명이 채점 전 출제위원이 제공한 평가 기준을 기초로 가채점한 뒤 등급화해 채점하는 방식, ▲등급화하지 않고 채점한 뒤 채점결과 일정 점수 이상 차이가 나는 답안은 제3의 채점위원이 재채점하는 방식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