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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교수.학생 발전기금 기탁 '훈훈'
대학 교수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학교측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0일 영남대(총장 우동기)에 따르면 서정숙 식품영양학과 학과장이 최근 대학본부를 방문해 현금 5백만원과 함께 정년까지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키로 하는 내용의 약정서를 전달했다.

서 교수는 "20여년간 강단에서 가르친 제자들이 사회에 진출해 훌륭하게 자신의 몫을 해내는 것을 보고 자부심과 큰 보람을 느꼈다"며 "정년까지 매월 조금씩 기금을 기탁해 삶에 기쁨을 준 제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씩밖에 내지 못하는 액수지만 학생들의 등록금 걱정을 덜어주고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향학열을 북돋우는 데 쓰여 미력이나마 학교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재학생 신재명(법학4)씨가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로 번 25만원을 대학 발전기금조성팀에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신씨는 기탁 당시 별다른 언급없이 '졸업을 할 수 있게 돼 학교에 감사하다'며 기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 관계자는 "교수가 봉급을 쪼개고 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땀흘려 번 돈을 남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광경"이라며 "학교와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0-20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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