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대전권 대학 '시끌시끌'
대전지역 대학들이 총장선출 문제 등 크고작은 학내 문제로 바람잘 날 없이 시끌시끌하다.

12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내년 2월 정순훈 현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배재대는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문제 등을 놓고 이사회와 노동조합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대학 총장은 간선형태로 임명되는 데 이사회가 최근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설치.운영 규정을 개정하면서 총추위에 참여하는 직원대표(과장급 이상 1인, 노조대표 2인) 가운데 과장급 이상 대표는 노동조합원이 맡을 수 없도록 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이 대학노조 관계자는 "관련 규정의 이해 당사자인 노조와 사전협의없이 이뤄진 일로 노조 활동의 위축 및 노조를 탄압하는 처사"라며 "원상회복 등 법인측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 등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법인측은 직원노조가 총추위에 위원 2명 선정, 추천하는 데 과장급 이상 직원대표까지 노조에서 선정하는 것은 중복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총장 선출 과정에서 마찰이 우려된다.

한남대의 경우는 대덕밸리 제2캠퍼스 매입의혹 제기과정에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교수협의회 전임 간부와 노동조합 전임 지부장을 각각 해임하자 교수협과 노조가 공동으로 반발하고 있다.

교수협과 노조는 "학교측의 조치는 교수협, 노조 간부로 활동에 대한 보복"이라며 대학본부 앞에서 40여일째 집회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대학측은 "학교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그동안 누적된 경고 등이 해임 사유"라며 맞서고 있어 매듭을 풀지못하고 있다.

1년여의 오랜 학내갈등 끝에 지난 7일 신임 이요한 총장이 취임한 목원대는 표면상 학교 정상화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학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사상 처음으로 교.직원 직접선거를 통해 총장 후보자를 선출했지만 이사회가 투표 결과와는 달리 1차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친 후보를 총장으로 임명하면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학 신학과 출신의 이모(50)씨 등 목사 5명은 지난 4일 총장 임명과정의 의혹을 풀어달라며 대전지검에 진정서를 제출, 조사 결과에 따라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밖에 대전대의 경우는 총학생회가 등록금 사용 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일 가을학기 개강과 함께 학내 곳곳에서 집회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생회측은 지난 6일자 성명을 통해 "올초 등록금 협상과정에서부터 등록금 사용내역의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해왔으나 학교측이 성실히 응하지 않고 있다"며 "등록금 사용내용 공개, 등록금 유용에 대한 총장 사과 및 대책수립, 대학평의원회 구성 등이 이뤄질 때까지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가 분출되는 과정에서 크고작은 갈등과 마찰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다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대학환경 속에서 갈등이 장기화되면 학교발전이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9-12 오전 8:20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