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콧은 연세대 상경관에서 열린 연세노벨포럼 이틀째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지역별로 자유무역체제를 형성해 시장을 더 개방하고 무역관세 장벽을 낮춤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레스콧은 "한국이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미국 수준으로 노동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한국의 주당 노동시간은 30.5시간으로 유럽 19시간, 그 외 대부분 선진국 26.5시간보다 많지만 호주나 일본, 미국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프레스콧은 "국가별 생산성 증가율은 평균 2% 정도이나 후발국이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2%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자유무역체제 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무역체제를 통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나라가 발전하는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프레스콧에 이어 강연자로 나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은 이날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재학생들에게 지식인으로서의 자세 등을 조언했다.
먼델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은 대부분 과거에서 왔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면서 "때문에 과거의 지식을 늘 존중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먼델은 "과거의 방법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땐 과감하게 자신만의 방법을 창조해 돌파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다고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며, 늘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에 이어 계속된 포럼에서는 프레스콧, 먼델 외에도 고시바 마사토시, 머레이 겔만, 아론 치카노베르, 루이스 이그나로, 페리드 뮤래드, 로버트 오먼 등 8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각각 '미래 사회에서의 기초과학의 역할' '의학의 개척자' '경제학의 개척자'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