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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 총장 "경북대와 통합 급하지 않다"
산업대학 특성 살려 "내 갈길 가겠다"
[경북 상주=한용수 기자] 지난해 통합논의로 진통을 앓았던 경북대-상주대 통합 논의가 최근 양 대학 교수협의회간 통합 논의 재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양 대학의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종호 상주대 총장은 6일 "학내 구성원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총장 한사람의 의지만으로 통합을 성사시킬 수는 없다"며 "경북대가 자신의 구조조정 문제를 대학 통합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행태를 보이는 한 상주대와의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해 통합 논란이 학내 갈등 요인으로 작용, 취임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이 과정에서 대학의 역량을 소모하고, 지역민들의 우려로 대학의 발전기금 확보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 통합 논란은 일부 지방대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 대학 전체의 필연적인 문제"라며 "정부가 대학과 입학 정원을 마구잡이로 늘려 오늘과 같은 통합 진통이 촉발됐다"고 교육부의 근시안적인 정책이 통합 진통의 근원지라고 꼬집었다.

퇴임을 7개월여 앞둔 김 총장은 소모전이 될 공산이 큰 대학통합 논란에 휩싸이기보다는 대학 구성원간 단결을 도모해 대학 역량을 집중,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에 남은 임기동안 여력을 다 쏟아부을 생각이라 전했다.

그는 "이번 통합 논란을 통해 분산된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중해 상주대 발전에 내 자신을 다 쏟아 부을 각오"라며 "작은 대학이기 때문에 산업대학으로써의 특성을 살리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임기 후반기 구상을 밝혔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09-06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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