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경북대 대강당과 의과대 중앙강당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 노 교수는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493표를 얻어 420표를 얻은 함인석(56.의학과)교수를 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투표에는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1천6백55명의 유권자 가운데 1차 투표에서는 1천4백43명이 투표해 87%의 투표율을, 2차 결선 투표에서는 1천3백38명이 투표해 80.6%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류진춘)는 오는 8월 1일까지 노 교수와 함 교수를 총장후보자로 교육부에 보고하고 대통령은 투표 결과를 감안, 두 교수 가운데 한 명을 제16대 경북대 총장으로 최종 임용하게 된다.
그러나 통상 최다 득표자가 총장에 임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변이 없는 한 다수 득표자인 노 교수가 현 김달웅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9월 1일자로 총장에 임용될 전망이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노 교수가 30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함 교수가 266표, 윤리교육과 배한동(59)교수 190표, 전자전기컴퓨터학부 이종현(56) 교수 136표, 의학과 서인수(59) 교수 44표, 통계학과 손중권(53) 교수가 29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 교수는 선거 후 인사말에서 "겸손하고 정직하게 학교 구성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학 교수회 회장인 류진춘(농업경제학과)교수는 “노동일 교수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학내 갈등의 치유와 새로운 대학 비전 창출에 탁견을 낼 수가 있고, 추진력이 있을 것”이라며 “각 단과대의 공약들을 취합해 대학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표에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투표기가 전면 도입돼 투표 마감 후 30여분만에 후보별 득표수를 곧바로 알 수 있게 되는 등 투.개표 과정이 크게 간소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