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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강의듣고 졸업장도 따고"
27일 부산대-삼성중공업 산학협력 체결, 조선해양공학 학사학위 과정 개설
부산대 교수진이 기업체 고졸 생산기능직 사원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은 27일 거제조선소내 생산기능직 사원들이 야간학습을 통해 조선해양공학과 정식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산학협력 협약을 부산대(총장 김인세)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전문학사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실무능력이 뛰어난 현장생산직 사원 25명을 선발해 내년 3월 개강하는 부산대 조선해양공학 학사학위 과정에 입과 시킬 계획이다.

교육 과목은 △운동해양 공학△재료 강도학 등 총 20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과 후 3시간씩 주 5회수업을 통해 60학점을 취득하면 부산대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부산대 조선공학과 교수진들이 직접 거제조선소에서 진행하며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현장실무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과정은 지난 94년 삼성중공업에 640미터짜리 제3도크가 가동하면서 대거 생산현장에 투입된 고졸사원들이 기능적인 면에서 완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이들에 대한 조선공학이론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부산대와 함께 고졸사원을 대상으로 조선해양공학과의 전문학사 과정인 '드림아카데미'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대졸사원 5명이 주말을 이용해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석사과정을 이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양사는 이날 협약에 따라 △교육 및 학술연구공동수행 △연구장비 및 설비의 공동활용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조선소 실습지원 △산업체 체험근무 기회를 부여하는 인턴쉽 등의 다양한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향후 삼성중공업의 박사급 연구원을 부산대의 외래교수로,부산대의 교수를 삼성중공업 위촉연구원으로 임명하여 상호 시너지 효과를내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사원들이 실력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으로 산학협력 과정을 개설했다"며 "최근의 이공계 및 제조업의 기피현상을 넘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삶의터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대 지성권 산학협력단장은 "다양한 산학협력은 이론과 현장 실무능력이 접목되어 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발전할 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조선업이 세계 1등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06-27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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