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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장 퇴임..다시 평교수로
"지식인 권위 회복해야"…이장무 신임총장 20일부터 업무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9일 오후 4시 교내 문화관 중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총장은 이임사에서 "총장으로 일한 지난 4년 간 지식인에 대한 사회의 존경심이 식어 있음을 도처에서 목격했다"며 "서울대인들은 학문적 역량을 키워 미래에 대한 통찰을 사회에 제시함으로써 지식인에 대한 존경과 전문지식에 대한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육문제와 관련, "이념적 편향을 버리고 수월성과 평등성이 조화를 이룬 교육의 정도를 찾아내야 한다"며 "부모의 경제력이 아닌 학생의 능력으로 경쟁할 수 있고 계층 이동을 활성화시키면서 우수한 인적자본을 극대화하는 교육제도를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진 길을 따라가거나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라"며 "학창시절부터 창조력을 키우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인 부총장은 송별사에서 "정 총장은 줄기세포 조작사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을 제시하며 서울대를 이끌어왔다"며 "자신을 희생하면서 서울대를 사랑한 정 총장의 마음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퇴임식에는 선우중호 전 총장 등 역대 서울대 총장과, 정 총장의 스승인 조순 전 부총리, 권영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안동대 총장) 과 각 대학 총장 등과 서울대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장은 지난 2002년부터 서울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서울대의 자율성을 견지,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해 비판하는 등 학자로서의 소신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퇴임 후 경제학부 평교수로 돌아가는 정 총장은 여당의 대선 후보로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말에 대해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거듭 정계 진출의사를 부인했다.

제24대 총장으로 임명된 이장무 신임 총장은 20일부터 4년간의 총장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오는 8월1일 오전 11시 교내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07-19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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