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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대학가 등록금 인상률 확정
고려대 7.5%, 연세대 8.7%, 성균관대 7.2%, 이화여대 5.8%, 서강대 7.41%
등록금 책정 협의회 '무용론'...'갈등' 예고
대학가가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잇따라 확정지음에 따라 등록금 줄다리기 2라운드에 돌입했다. 1월 초 학교측 검토안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술렁거렸던 대학가가 본격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와 연세대가 2007학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각각 7.5%와 8.7%로 확정했으며, 이화여대 5.8%, 성균관대 7.2%, 서강대 7.41%, 한국외대는 신입생 6.58%, 재학생 9.86%, 동국대는 신입생 8.37%, 재학생 7.5%, 상명대 신입생 7%, 재학생 6% 인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서울대도 신입생 12.7%, 재학생 5.4% 인상률을 결정했다.

고려대는 이날 학부와 일반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을 작년 6%보다 1.6% 포인트 높은 7.5%로, 특수·전문 대학원은 8% 인상하기로 했다. 정석우 고려대 기획예산처장은 "학교측이 당초 10.6%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3.1% 내려가 3%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도 이날 오후 제5차 등록금책정위원회를 열어 2007학년도 등록금을 학부는 8.7%, 대학원은 7.9%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작년 인상률 11.4%보다 한참 낮아진 것"이라며 "처음에 학교가 제시했던 인상안에 학생들의 요구를 대폭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말경 학장단회의를 통해 신입생 12.7%, 재학생 5.4% 인상율을 확정하고 기성회 이사회 의결을 계획했으나, 학생들의 본관 봉쇄로 이사회의결만 미룬채,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다.

이들 대학 대부분은 등록금책정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록금책정자문위원회와 등록금책정위원회 등이 있으나, 의결기구가 아닌 자문기구 성격을 띠고있어 학생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협의회 무용론'이 일고있다.

고려대 박상하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률이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다. 오늘 총학 집행부와 단과대 학생회 논의를 거쳐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최종우 총학생회장은 "투쟁보다는 학교 재정 개선을 위해 총학생회 장학기금, 정부지원금 등으로 수입을 확충하고 학교 행정 감사를 강화해 지출 관리를 대학측에 요청했다"며 "이번 인상률은 받아들이지만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등록금 인상을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회측은 "등록금을 협의하는 기구인 교육개선협의회는 실제로 대학본부 결정을 학생들에게 통보하는 자리밖에 되지 않고 있다"며 "등록금을 최종 의결하는 기성회 이사회도 본부측 결정안을 의결하는 거수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동덕여대는 학교와 총학생회가 합의를 통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고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학내 분규가 심해 총수입 680억원 중 올해 2월까지 190억원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산이 많이 남아 올해 인상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2-06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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