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M. 알 안카리 고등교육부 장관과 함께 방문한 압둘라 알 파이잘 킹 사우드대학 총장, 우사마 타옙 킹 압둘아지즈 대학 총장 등 일행은 ‘한-사우디 고등교육협력 MOU'에 대한 최종 협의를 위해 교육부 초청으로 지난 10일부터 1주일간 우리나라를 방문중이다.
MOU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부터 매년 84여명의 대학(원)생을 ICU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국내 6개 대학에 유학을 보내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따라 유학조건과 교육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는 대부분의 고급인력을 외국 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산업인력의 자국인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일환이다.
안카리 장관은 이번 방한기간 중 “사우디는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발전사례와 세계적인 IT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이공계 교육시스템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ICU가 안카리 장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이 대학 관계자가 밝혔다. 안카리 장관이 국내 유일의 IT 특성화 대학이란 점을 감안했다는 얘기다. 안카리 장관 일행은 이날 ICU의 광 인터넷연구소, 삼성전자-ICU 공동연구센터 등 연구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허운나 총장은 이날 안카리 장관일행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사우디의 IT분야 발전을 위한 최고의 동반자이자 친구로서 ICU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사우디 양국간 교육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계기로 사우디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IT한국의 뛰어난 기술 및 교육을 결합해 미래지향적인 경제동반자로서의 관계가 한층 더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 가을학기부터 ICU를 포함해 국내 6개대학에 파견될 사우디 국비유학생은 공학 31명, 컴퓨터 29명, 마케팅 10명, 회계 9명 등 모두 8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