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2006년도 양성평등조치 우수대학으로 서울대와 충남대, 한국해양대, 경북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성평등조치계획은 국·공립대의 교원임용 및 의사결정 참여에서 성별균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2004년부터 실시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우수대학에 선정된 충남대는 여교수 비율이 14.2%에 이를 정도로 여교수 임용실적이 뛰어났다. 특히 여교수가 없는 학과나 계열의 경우 신규 채용 시 여교수 채용을 우선하고, 동점일 때 여성 우대, 가산점 제도를 명문화하는 등 학교 차원의 의지와 노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9.8%에 그친 여교수의 보직교수 비율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전통적으로 여교수 임용에 벽이 높았던 서울대에서 여성파워가 커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여교수 비율은 10.6%로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여교수 비율이 21.8%로 전체 평균 12.1%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04년 연구처장과 학생처장, 교무부처장에 여교수가 임명된 데 이어 올해는 20개 대학(원) 가운데 학장 3명, 부학장 5명을 여교수로 임명했다. 2003년 처음으로 여교수를 임용한 법과대학은 올 3월 신규 임용자를 포함해 여교수가 5명으로 늘었다.
한국해양대는 학교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채용 여교수 비율이 50%에 달하는 등 여교수를 채용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여교수 15명 중 13명이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고 이으며 대학원 산하에 ‘여성 연구인력 지원실’을 신설해 여성인력, 여성인력 양성 및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대는 교육부의 여교수 임용목표제와 별도로 여교수 정원을 확보하고 여대생의 진로·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성 인력 지원을 위한 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여교수 채용비율을 높이는 학과에 예산배정과 학과평가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임명직 보직교수 중 여교수 비율을 20% 이상으로 정하는 등 양성평등조치계획도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찬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은 “겉으로 드러난 수치적인 실적보다 양성평등 임용의지 및 양성평등 문화 등을 고려해 실질적인 노력과 성과가 있는 대학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