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상지대]‘세계 속의 지역대학’으로 우뚝 서다
지방 공동화 현상에도 2007년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
‘의료·생명·환경’특성화와 ‘학생제일주의’로 명문사학 부상
강원도 원주시에 자리잡은 상지대(총장 김성훈)가 2007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도 7.2대 1로, 강원도에서 가장 높았다. 상지대는 지난해에도 5.4대 1의 평균 경쟁률에 98.3%라는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학생이 부족해 추가모집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대다수 지방대가 학생 수 감소로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지대는 오히려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리면서 중부권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성훈 상지대 총장은 “상지대가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의료·생명·환경 분야 특성화 전략에 맞춰 보건과학대학과 의료경영학과 등을 신설하고, ‘학생제일주의’의 열린 교육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상지대는 의료, 생명, 환경 분야 특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세방화' 전략으로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생명·환경 분야 전문가를 키운다

상지대는 학과 구조혁신을 통해 사회변화 추세를 학문 분야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학문에 대한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생명·환경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한 상지대는 한의과대학과 한방병원, 보건과학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환경 관련 학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05년 한의학과를 중심으로 간호학과와 한방의료공학과를 신설해 한방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상지대는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가를 받아 국제적으로도 국민의 건강, 생명, 환경, 휴양을 책임지는 특성화대학으로 뻗어나갈 자격과 요건을 갖추었다. 국제 유기농업 메카를 목표로 2005년 ‘국제친환경유기농센터’를 출범시켰다. 농림부, 강원도, 원주시와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친환경유기농센터는 생명 운동의 발상지라는 원주의 지역 특성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지난 1월에는 한방 의료기기 개발을 이끌기 위해 ‘한방 의료기기산업 진흥센터’를 설립했다. 원주시는 상지대의 의료기기 산업 관련 인적자원과 지원시설을 활용해 원주시를 의료기기산업의 중추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지대 캠퍼스 안에 진흥센터를 건립했다. 지역 의료기기산업의 양·한방 균형발전과 한방 의료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지대는 구내식당의 식단을 유기농으로 바꾸는 등 '학생제일주의'를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있다.
■학생을 주인으로 섬기는 ‘학생제일주의’

상지대는 2005년 4월 대학 구내식당의 식단을 친환경 유기농 쌀과 채소로 바꾸었다. ‘의료·생명·환경’이라는 상지대의 특성화 목표와 맥을 같이 하는 동시에 김성훈 총장이 강조해 온 ‘학생제일주의’의 첫걸음이었다. 상지대는 ‘학생이 대학의 진정한 주인이다’라는 정신으로 대학행정은 물론 교육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학생제일주의’의 건학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 폭도 매년 늘고 있다. 구재단 시절인 1992년만 해도 장학금 수혜율이 7.2%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28.4%로 수직상승했다. 매년 4,300여명의 학생에게 40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글로벌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지대는 세계 8개국 2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점교류, 장·단기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 해외연수 기회를 위해 ‘3+1’제도를 만들었다. 3년은 상지대에서, 나머지 1년은 해외 자매대학에서 공부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2003년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모두 725명이 방학 중 단기 해외연수에 참가했으며, 188명의 학생이 1년간의 장기연수를 다녀왔다.

‘멘토링 시스템’도 상지대의 특징이 잘 묻어나는 프로그램이다. 상지대는 입학과 동시에 모든 학생이 교수 1명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는다. 최소 월 2회 이상의 인성교육과목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지도교수가 학생의 전공공부는 물론 학교생활, 나아가 생활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도록 하고 있다. 교수들은 학생 개개인의 이름을 기억하고 지성교육은 물론 개별 인성교육에도 더욱 힘쓰고 있으며,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서 ‘종합인력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상지대는 지난해 11월 새 정문을 준공, 상지대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상지대만의 ‘세방화(Glocalization)’전략

상지대는 ‘등록금 투쟁’이 없는 학교로 유명하다. 학사행정과 인사행정을 비롯해 의사결정의 가장 우선적인 원칙을 대학 구성원 전체의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의견수렴 절차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 구재단이 물러나고 10여년의 임시이사 체제를 거쳐 2004년 1월 국내 대학 최초로 정이사 체제를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형성된 전통이다. 열린 교육에 대한 이러한 노력으로 상지대는 대학 민주화에서 가장 앞선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주시민대학으로서의 저력을 바탕으로 상지대는 ‘세계 속의 지역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찍이 지방분권화 시대를 예측하고 세운 ‘세방화(Glocalization)’ 전략이 빛을 내면서 최근에는 지역사회에 뿌리를 굳건히 내리는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지역대학 만들기가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6개 단과대학이 원주지역 6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1교1촌‘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주시, 횡성군, 홍천군, 화천군 등과 포괄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강원테크노파크, 원주지방노동사무소,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 유관기관과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국립 운람대와 자매결연을 해 이러한 산학협력 성과를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대인 운람대는 주정부와 공동으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는데 상지대와 강원도, 원주시의 산학연 협동 프로그램 모델을 배워갔다. 새마을운동에 큰 관심을 보인 그들은 상지대에 연수생을 보내 농업과 임업 기술 등을 전수받기를 원하고 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3-05 오전 10:0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