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은 "학점이 3.0 이상인 학생은 수업료를 지금처럼 전액 면제하되 2.0 이하면 연간 1500만 원, 2.0∼3.0의 학생은 일정 비율을 내도록 하기로 하고 올해 신입생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00만원은 카이스트 수업가치를 연간 3000만원으로 적용, 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그동안 KAIST는 강의 부진 교수에 대한 수업 몰수, 임용 7년 내 퇴출 여부를 결정짓는 영년직제도 도입, 학과장이 교수 채용 권한을 갖는 학과장중심제 추진 등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다.
서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KAIST가 추진중인 차입경영계획에 대한 과학기술부와 기획예산처 등 정부측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 15명 가운데 정부 쪽 인사 4명이 차입경영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힌 때문.
서 총장은 “학문과 연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교수와 학생 규모가 일정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며 “돈을 빌리면 교수를 421명에서 700명으로, 학생을 7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리는 등 학교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