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대에 따르면 경기대는 2009년까지 서예과를 한국화과로 통합하는 등 현행 87개 학과를 71개 학과로 전환하는 내용의 대학 구조 전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계획에 서예과 학생과 교수 등 120여 명이 지난 22일부터 경기대 수원캠퍼스(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총장실과 기획처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서예과 박영진 교수는 “다른 과의 경우 유사학문간 통폐합이지만, 서예과와 한국화과는 전혀 교육내용이나 커리큘럼이 다르다”며 “장기적으로는 서예과가 폐지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번 통폐합 계획은 명확한 원칙과 학생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만큼 받아들일 수 없고, 학교 측은 즉각 서예과 폐지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야간대 학생회의 반발도 거세다. 야간대 학생회는 "구조조정안이 경기대 발전을 위한 계획이라지만 그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은 단 1%도 반영되지 못했다"며 "야간대 14개학과 학생대표들과 2000명의 학우들은 비민주적인 대학구조조정 계획과 일방적인 학과 통폐합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대 홈페이지(http://web.kyonggi.ac.kr)에도 학교측의 구조조정안을 비난하는 학부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이번에 발표된 구조 전환 계획은 최종 결정된 안건은 아니다”라며 “학교 내실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 수립 시 모든 의견을 다 수용할 수 없는 학교 측의 처지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