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최근 내부 인사 공지를 통해 지난달 말 박 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전 교수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벤처기업인 ㈜티맥스소프트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올해 창업 10돌을 맞은 티맥스소프트는 컴퓨터 운영체제(OS)와 응용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자로 2005년 IBM 등을 제치고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300억 원.
박 전 교수는 사표를 내기 전 동료 교수들에게 “현재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강의를 병행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연구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남 2녀의 장남인 그는 집안이 어려워 1975년 2월 광주상고 야간과정을 졸업한 뒤 은행에 입사해 동생들을 보살폈다. 1988년 “컴퓨터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며 32세의 나이에 미국 남캘리포니아대로 유학을 떠나 8년 만에 학부와 석박사 학위를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외국어대에서 강의를 맡았던 그는 5명의 직원으로 1997년 티맥스소프트를 창업했고 이듬해 2월 KAIST 교수로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