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25일, 서교수를 포함한 5남매(동수, 동선, 동민, 동은, 동진)는 지난 19일 충남대 발전기금 재단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기증자와 고 서명원 전 총장의 뜻을 기려 ‘화곡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1억 원에 대한 이자 수익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명원 총장은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제8~9대 충남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문화동에서 대덕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는 사업을 주도했으며, 1987년에는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다. 서 전 총장은 지난 4월 14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타계할 때까지 후학양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서 전 총장의 장례가 끝나고 서 교수의 가족은 몇 차례 가족회의를 열어 “아버님의 학교 사랑의 뜻을 실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5명의 남매가 2천만원씩을 동일하게 갹출, 1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충남대에 전달한 것이다.
서동수 교수는 “아버님이 살아 생전에 학교를 위해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어하셨는데 그 소원을 지금에서야 받들게 됐다”며 “아버님의 충남대에 대한 사랑을 자식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실천한다는 것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