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나무에 감나무를 접목하면 단감이 여는 것처럼 학생과 교수들이 교육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 것입니다.” 대학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김승태 총장을 만나 안양대의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 2002년 총장 취임이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우리대학은 그동안 사랑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한구석밝히기’정신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리더 양성’을 위해 정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각 구성원들의 ‘하나’됨을 통해 ‘작지만 알찬’ 수도권 중심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총장 혼자서 대학을 발전시키지 못한다. 대학구성원들의 하나 되는 마음이 중요하다. 재임기간 동안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힘을 하나로 합치는데 역점을 뒀다. 2005학년도 대학종합평가에서 ‘발전전략 및 비전’ 영역에서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구성원 모두가 학교발전에 노력했기 때문이다.”
- 수요중심·교육중심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데 대학특성화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우리대학은 크게 3개 방향으로 특성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혁신과 미래도시’라는 주제의 도시공학분야와 ‘멀티미디어 및 게임 소프트웨어’라는 주제의 IT공학, ‘아름다운 리더 양성을 위한 교양교육’이라는 주제의 교양분야다.
특성화는 대학의 교육이념과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해 대학 구성원간의 합의에 의해 도출한 것으로 우리대학 장기발전계획의 4대 추진 전략 중 하나인 ‘혁신역량강화사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3개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이 부문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 이는 급변하는 사회와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첨단 인력 양성은 물론 대학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우수학생 유치라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 구체적인 추진전략은.
“우선 중점 지원체제와 신규 지원체제를 분리 운영해 선택과 집중, 보육의 원칙을 통해 상대적 우위분야의 학문에 첨단 학문을 융합시켜 학제 간 연구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u-캠퍼스 구축 등 특성화 관련 시설을 크게 확충하고 기업체와의 교류 강화, 인재 풀 구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강화캠퍼스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현재 해양관련 등 4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지역특성에 맞는 캠퍼스로 특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화캠퍼스의 경우 서해안시대 동북아경제권 중심지로서의 입지조건을 고려해 지역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해양에 관련된 연구나 컴퓨터관련 연구를 강화군과 협력 추진하고 있다.”
- 안양대가 강조하는 ‘21세기를 주도하는 아름다운 리더 양성’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아름다운 리더는 화합을 유도하고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바른 인성과 창조적 역량을 소유한 사람을 말한다. 또 헌신적인 사랑과 자기를 낮추는 섬김을 실천하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사랑과 섬김의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한구석밝히기’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즉 삶의 주인의식을 갖고 리더로서 자기 사명과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구체적인 인생목표를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인성·리더십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리더 코스’는 현재 5학기 째를 맞고 있으며 교양학부의 질적 향상은 물론 학급 수도 꾸준히 늘어 총 7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름다운 리더 세계탐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가고 있다.”
| ▲ 인터뷰를 마치고 캠퍼스를 둘러보는 이인원 본지회장(오른쪽)과 김 총장. |
-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도연계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선 우리대학은 ‘수도권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 혁신체제를 시범적으로 구축, 발전시켜 지역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또 안양시의 첨단IT도시건설계획과 연계한 u-시티 기반구축사업의 추진 및 문화사업 등 지역현안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안양시의 중점육성 분야인 멀티미디어·영상산업관련 연구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안양지식산업센터, 상공회의소와 산·학·연 협력연계 및 집적화 촉진, 보유기술 상용화 사업기반 구축, 지식·인력교류 인프라확대, 대학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등 긴밀한 협조체제가 구축돼 있다.
이밖에도 지역 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 프로그램 개설을 확대해 지역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각종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의 교육·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총장이 구상하는 안양대의 장기발전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대학의 장기발전계획은 지난 2003년 수립한 ‘아리2010+’로 명명한 장기 발전 계획이다. 이 계획은 우리대학을 향후 10년 안에 ‘교육중심 10위권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아래 수요중심대학, 특성화대학, 지역거점대학, 교육혁신대학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서비스 고도화, 혁신역량강화, 지역화·세계화, 내부혁신 등을 4대 전략으로 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끝으로 교육당국에 바람이 있다면.
“교육부에서는 큰 방향성만 제시하고 학생선발권은 대학 자율에 맡겠으면 한다. 획일화된 입시정책 보다는 대학특성에 맞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입시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담 - 이인원 본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