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는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최근 고려대가 26억원 상당의 전형료 '대박'을 터트린 것과 관련, 각 대학과 교육부에 대입 전형료 사용출처를 명확히 밝혀 '입시장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학사모는 "2월28일 각 대학에 지난해 거둬들인 전형료 수입현황과 운용내역, 국고귀속현황, 불합격자 처리규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묵묵부답이다"며 "교육부도 '전형료 운용에 관한 것은 각 대학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의 전형료 장사는 학력 중심이 낳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이자 학부모들의 교육열 과잉을 악용한 것"이라며 "입시장사'의 피해자인 불합격자들에게 전형료의 일부라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의 국내 대학 전형료는 7만원 안팎으로, 지난 5년 사이 두 배 이상 뛴 데다 전형 기회가 수차례이다 보니 수험생들마다 단계별로 4~5개 대학을 거치면서 30~40만원, 정시까지 합치면 100만 원 상당의 비싼 전형료를 물고 있는 형편"이라며 "한 해 60여 만명의 입시생들이 대입 전형료에 쏟아붓는 돈이 자그마치 60조원인데 이런 터무니없는 대입 전형료를 눈감아주는 교육부는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