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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교수가 미국에 연기대학 설립
한국인 교수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인 미국에 연기대학을 설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상만 경기대 교수(연기)는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Stanislavsky College of Acting·이하 SCA)을 설립하고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에 대학 설립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SCA는 4년제 학부 과정은 물론 3년제 석사과정, 박사과정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학부 과정에는 한국어연기, 영어연기, 공연무술 등 3개 전공을 설치하고 있으며 그 중 공연무술학과는 공연무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이 대학은 밝혔다.

석사과정은 3년제 연기실기 외에도 2년과정의 교육연기학과 엔터테인먼트학 전공을 설치한다. 교육연기학은 연극을 유아교육과 영어교육에 접목시킨 독특한 ‘퓨전’학과로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정규 학위과정 외에도 다양한 자격증과정을 개설, 기존 연기자들을 재교육하는데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어학연수 코스,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론을 강의하는 스타니스랍스키 연기코스, 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외국 배우들을 위한 한국 연기 코스를 설치한다.

이 대학을 설립한 나상만 교수는 “한류가 세계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스타들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세계 공용어인 영어 마스터는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SCA는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토대로 영어와 모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연기자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 대학은 산학협력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할 계획도 있음을 밝혔다. 나 교수는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 ‘혼자 뜨는 달’을 2007년 ‘캘리포니아의 달’로 각색해 한미합작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대학이 교육에 머무르는 시대는 지났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영화제작에 대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9-25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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