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인문학의 위기...정부와 대학에 책임"
80개 전국인문대학장단 26일 이화여대서 '인문학 위기 선언'
전국인문대학장단은 25일 성명을 통해 "인문학의 위기를 불러온 것은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시류에 교육당국과 대학이 순응한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6일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열림과 소통으로서의 인문학' 주제의 인문주간 행사에 앞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교육정책을 중단하고 '인문학진흥기금'을 설치하는 등 인문학을 육성하는 장기적인 방안을 내 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사회가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배려와 윤리의식이 실종돼고 폭력적인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며 "문제의 근원은 인문학적 정신과 가치를 경시하는 사회구조의 변화와 이러한 상황을 주도해온 정부당국과 그 변화에 순응해온 대학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인문학계 스스로도 "인문학이 요구하는 엄정한 자기성찰적 태도와 적극적인 현실참여로 대안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자성했다.

인문학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이들은 인문학을 지원하는 '인문학진흥기금'과 교육부 산하에 가칭 '인문한국위원회(Humanities Korea)'를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국가의 주요 정책위원회에 인문학자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인문적 가치가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전국인문대학장단과 교육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인문학발전추진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을 교육당국에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창익(서울대 국문과)교수, 김혜숙(이화여대 철학과)교수, 신경숙(연세대 영어영문학과)교수 등 6명이 '열린 인문학을 위하여:인문학 학제적 교육의 현황과 과제', '인문학과 디지털 문화' 등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09-25 오후 6:21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