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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전남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충돌'
한의학전문대학원 13일 접수마감..국립대 여론몰이 '뜨겁네'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접수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이를 준비하는 지역 국립대의 경쟁이 뜨겁다. 특히 남부지역에 소재한 전남대와 경상대가 여론몰이 등을 통한 치열한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진주에 소재한 경상대 총동문회는 지난1일 한의학전문대의 경상대 유치를 위해 이 대학 의대 교수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는 정부가 한의학전문대학원 최종 심사에서 해당 의과대학의 반대여부와 반대비율에 상당한 배점을 두고 있기 때문.

이들은 경상대가 1996년 국립대학 최초로 한의과대학 유치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등 그동안 동문, 지역 상공인, 한의계 등을 주축으로 철저히 준비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치위원회는 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경남지역에 유치될 경우, 경남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프로젝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약 7조3000억원(2004년 기준)으로 추산되는 한방의료 및 관련 산업시장의 상당부분이경남으로 유입되고, 지리산 입전 시군은 한약 재료생산특구로 지정돼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도 통합전 여수대 총동문회를 주축으로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전남대 여수캠퍼스 유치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섰다. 여수대 총동문회는 지난달 28일 여수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교육개혁 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종합대학간 통합을 가장 먼저 이뤄낸 전남대에 한의학 전문 대학원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이미 이용 가능한 교사가 확보돼 있어 당장 신입생을 모집해도 무리가 없으며 정부가 세워 둔 580억원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40억원이면 모든 시설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예산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문회는 이어 "전남 동부권을 비롯한 전남지역은 천연생물자원이 풍부해 한의학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대단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지만 의료기관과 시설이 부족해 의료 서비스가 낮은 전남지역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전남과경남 서부지역의 의료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 지역 경제단체들도 이에 앞서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문을 전달 한 바 있으며, 여수 YMCA 등 여수지역 9개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통해 한의학 전문대학원의 전남대 여수캠퍼스 설치를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13일까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있는 지방 국립대학으로부터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신청서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10월31일께 후보자를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신설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은 2008년 3월 정원 50명으로 개교 예정이다.

경상대와 전남대 외에 부산대, 경북대 등이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10-02 오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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