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전국 17개 원격대학의 학점관리 및 시간제등록제 등 학사운영과 각 대학이 설립당시 제시한 조건이행 등 운영 전반에 걸쳐 오는 7월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공동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서면조사와 운영과정 온라인 조사, 현장방문 조사로 진행되며, 자체보고서 평가 및 운영과정 모니터링, 시설·설비 및 교수학습지원, 학사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원격대학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교육부는 학교운영이 어려운 일부 원격대학에서 브로커들이 개입해 학생을 모집해 주는 등 학위장사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옴에 따라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실태 조사결과 위법 또는 부당한 운영사례가 드러날 경우 인가를 취소하거나 모집정지 또는 모집인원 감축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운영 사례는 각 대학에 알려 발전계획이나 구조조정 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교육부 차원의 원격대학 종합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격대학은 평생교육법에 의해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돼 올 2월에 첫 졸업생 5천여명을 배출했으며, 17개 대학에 현재 3만5천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지난해 등록률(시간제 등록생수 제외)을 보면 80%가 넘는 원격대학은 서울디지털대, 사이버외국어대 등 단 2곳 뿐으로, 5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8곳에 달하는 등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 신정철 평생학습정책과장은 “원격대학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함에 따라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학사운영 실태 조사에 나선 것”이라며 “브로커가 개입돼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는 제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