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국제

목록
프린트 스크랩
美 '대학생 학업성취 정보망' 구축 논란
미국 정부가 전국 3천개 이상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 모은 정보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사생활 침해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마거릿 스펠링스 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6일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한 곳에 모은 전국적인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스펠링스 장관은 정보망이 구축되면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 진학시 대학을 쉽게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 대한 대학의 책임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가 좋은 대학을 찾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부 장관인 나 역시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선택 과정에서 겪은 혼란과 좌절을 경험했었다"고 말했다.

스펠링스 장관은 또 표준화된 시험을 치르는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테스트가 학생들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대학 순위 시스템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학습 등 가장 중요한 사항을 직접 측정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스펠링스 장관은 "미국 대학은 세계에서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직업의 90%가 2차 교육을 필요로 하고 이러한 직업을 얻는 미국인들이 점점 줄어들 때에도 지금의 대학 교육에 만족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장관 직속 기관인 미래고등교육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고등교육 강화 최종 보고서에서 미국의 3천개 이상의 대학이 학생들에게 표준화된 시험을 치러 교육 수준을 측정해야 한다고 권고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대학들은 획일적인 방법으로는 다양한 대학 교육을 평가할 수 없다며 표준화된 시험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정보망 구축 역시 대학 졸업자의 연봉, 재학생의 학업 성취 기록 등이 공개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주는 연방정부 지원금인 '펠 그랜츠'를 늘려야 한다는 위원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1천800개 대학을 대표하는 미국교육위원회(ACE) 관계자는 "대학들이 2006년에서 2011년 사이에 대학 등록금을 7.5% 인상할 경우 펠 그랜츠 지원 비용으로 연간 100억달러 이상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09-29 오후 8:0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