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이하 우리말겨레모임)은 올 한 해 동안 우리말을 지키는데 힘쓴 '우리말 지킴이' 10곳과 '우리말 훼방꾼' 10곳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우리말겨레모임은 "국회가 지난해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우리 한글역사에 길이 빛날 큰일을 한 것"이라며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선정, 우리말 독립운동사에 기록하고자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말 지킴이에는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꾼 '한국물리학회'와 의원들의 이름패를 모두 한글로 바꾼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입사 응시자격에 국어능력시험을 반영키로 한 대한주택공사, 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우리은행, 부영아파트 '사랑으로', 주택공사, 중앙일보어문연구소, 두산 소주 '처음처럼', 식물학자 이유미 씨 등 10곳이 선정됐다.
우리말겨레모임은 특히 교육부를 우리말 으뜸 훼방꾼으로 선정하면서 2008년부터 제주도,인천,부산 등 몇몇 경제특구지역에서 실시 예정인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조기교육 실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밖에 우리말 훼방꾼에는 한자능력검정시험, 영어능력검정시험, 서울메트로(전 서울지하철공사), KTF, 학술원, 영어마을과 '우리말을 파괴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목', '영어 공용어 추진하는 사람들', '영어 강의 추진하는 대학' 등이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