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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출범 100일>-대전시
공기업 사장단 인사 등 해결과제는 산적
민선 4기 출범 후 100일 간의 대전시정은 조직 혁신의 토대를 다지고 지역 발전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기간이었다.

박성효(朴城孝) 대전시장은 취임 후 '일' 중심으로 인사시스템을 개편하고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특히 간부 공무원들에게 공부하는 공무원상의 모범을 보이고 각 분야의 전문가적 식견을 갖추기 위해 출근 전 아침시간에 공부하는 모임을 가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시와 구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뿐 아니라 시 관내 기관.단체, 연구단지 입주기관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성해 서로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선 5개 자치구를 차례로 방문한데 이어 구청장 초청 간담회도 갖고 자치구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시정현장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도 수차례 방문, 여러가지 성과를 거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SOC건설추진위원회에 상정된 경부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전도심 통과구간 지상화를 조건으로 당초 약속받았던 완충녹지 조성 등 일부 철도변 정비사업 내용이 빠진 것으로 확인되자 각 SOC위원에게 '지상화 조건 이행촉구 건의문'을 발송하고 기획예산처 등을 방문, 사업비 증액을 약속 받은 것은 가장 큰 성과다.

이와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정부에서 기획 중인 프로젝트와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의 대덕특구 유치 지원을 요청,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도 얻어냈다.

유보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에 대한 조속한 지정을 요청, 산자부로 부터 10월까지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대전시는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협력 통로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간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실무자 간의 정책협의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해외활동도 두드러졌다.

지난 7월말 호주 브리즈번에서 'Smart Cities Ensure Smart Futures'(스마트한 도시 스마트한 미래 보장)라는 주제로 열린 WTA(세계과학도시연합) 제5차 총회에서는 박성효 시장이 회장으로 선출되며 2008년 제6차 총회를 대전에서 열기로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유네스코(UNESCO)와 WTA간에 향후 5년간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박시장의 공약 이행에도 시동이 걸렸다.

시는 그동안 유료로 운영되던 엑스포과학공원을 10월부터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으며 택시환경개선위원회도 구성, 택시를 연차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얽힌 시 산하 공기업 사장단에 대한 진퇴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큰 관심거리다.

박 시장은 "공기업 사장의 임기가 보장되고 있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합리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사의를 표한 엑스포과학공원 사장 외에 도시철도공사 등 남은 3개 공기업 사장단의 조속한 거취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들은 사실상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또 서남부권 호수공원 조성계획 재검토 문제나 도시철도 2, 3호선 건설, 원도심 활성화, 지역 교육격차 해소, 영어마을 조성 등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영어마을의 경우 시가 대전교육연수원(공주시 반포면)을 영어체험마을로 리모델링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시교육청과 협의키로 한 가운데 동구청도 국제교육특구 지정 등을 위해 상소동 청소년수련관에 시와 별도의 영어마을 조성을 추진해 중복 설립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중요한 현안들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10-03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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