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시민, 1등 광주 건설'을 시정 최대 목표로 내걸고 출범한 박광태호(號)는 일자리 13만4천개 창출 등 경제 살리기를 시정 핵심 전략으로 삼고 출발했다.
지역민에게 돈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뛴 박 시장의 100일은 경제살리기의 새로운 주춧돌을 놓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미국과 캐나나 등 미주 투자유치활동과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중국 우호협력 교류 등 세계를 누비고 정부부처를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일주일에 3-4일은 집에서 잠을 청하기 보다는 바깥에서 해결할 때가 많았다는 박 시장이 가장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일은 투자유치다.
취임 보름여 만에 강행한 미주지역 투자유치는 태평양을 오가는데만 이틀을 소비하는 먼 여정임에도 6일 동안 뉴욕과 시카고를 오가는 강행군을 했다.
항공편 결항으로 승합차를 전세, 15시간을 밤낮으로 달려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일화는 박 시장의 열정을 보여주고도 남은 대목이다.
최근 자매결연 등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4개 도시 방문도 투자유치와 지역기업 수출 촉진의 일환이다.
광저우와 선양, 옌타이 등 중국 대륙 남쪽에서 북쪽까지를 오가며 150억원에 이르는 수출계약 의향서 체결은 물론 광주시의 산업기반과 문화도시로써의 위상을 알렸다.
어려운 살림살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건교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하루가 멀다하고 오가며 벌인 예산확보 노력은 오히려 눈물 겨울 정도다.
이 같은 노력은 올해 정부 예산에 1조4천172억원을 반영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가전산업, 가전로봇 실용화사업 등 추가로 반영될 사업비까지 예상하면 1조5천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아시아문화수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도 광주를 명실상부하게 문화수도로 도약 시키기 위한 발판을 쌓았다는 평가다.
문화산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문화로 밥을 먹고 사는 문화행정'도 민선 4기 주요 시정의 하나다.
박 시장의 취임 100일은 시민을 편안하고 감동시키는 위민(僞民) 행정이다.
시민이 찾아오기에 앞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주민이 1년 365일 편안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365생활민원센터, 해피콜 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 실천이다.
시민을 감동시키는 행정은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한국서비스 품질지수 공공행정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는 등 열매를 맺었다.
과학기술교류센터나 디지털융합 부품센터 건립 기공식, 삼성화재 콜센터 투자유치 협약 체결, 광가입자망 서비스 개통식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리라면 빠지지 않고 챙겼다.
민선 3기 마지막을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 정상회의와 6.15 남북통일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 등으로 장식한 박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2013년 동아시아경기대회 유치다.
각계 각층을 망라한 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유치위원회를 꾸렸고 본격 행보에 나서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5.31 선거 과정에서 TV토론회 발언 등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빚어진 상호 고소.고발건은 아직 치유되지 못하고 내재해 있는 등 아쉬운 대목이다.
또 시의회 의장 선거 개입설로 촉발된 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시당과의 불편한 관계 등도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휴(休)화산 같다.
화통한 성격에 직설적인 화법으로 간혹 설화(舌話)를 겪기도 하지만 140만 시민을 위한 대승적 차원이라는 점에서는 이해가 가는 대목이라는 여론이 높다.
박 시장의 시정 종착점인 '1등 광주건설'을 위해서는 각계의 도움과 협조가 절대적인 만큼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시정이 기대된다.